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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여기서 월드시리즈 봤다”…MLB 화이트삭스, 기념 조형물 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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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친구 가족과 함께 1차전 관람

교황 앉은 좌석 인근 기둥에 설치

 

한국계 루나 리, 가야금으로 미국 국가 연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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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은 미국 메이저리그(MLB) 시카고 화이트삭스 팬들에게 잊을 수 없는 해다. 화이트삭스가 월드시리즈를 우승한 해이기 때문. 화이트삭스는 홈에서 열린 1~2차전과 원정에서 열린 3~4차전을 내리 이겼다. 역대 세 번째이자 88년 만의 우승이었다. 그렇게 귀한 우승이 최근 다시 팬들 사이에서 회자하고 있다. 홈구장인 레이트필드에서 열렸던 1차전 당시 특별한 인물이 그곳에 함께 했다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서다. 이달 초 교황에 선출된 레오 14세다.

19(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화이트삭스는 앞서 20051022일 교황이 앉아 월드시리즈 1차전을 관람했던 레이트필드 140구역 192번 좌석을 구장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지정했다. 해당 좌석 가까이 있는 기둥에는 월드시리즈 1차전 중계 화면에 잡혔던 교황의 모습과 교황이 선출 직후 성베드로 대성당 중앙 강복의 발코니에서 인사하는 모습이 그래픽으로 삽입됐다.

 

 

 

시카고 출신인 교황은 평소 야구를 즐겨보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그가 교황에 선출되자 시카고를 연고로 둔 화이트삭스와 컵스 팬들이 서로 교황은 우리 편이라며 다투는 일도 있었다. 그러나 교황이 2005년 월드시리즈 1차전에서 화이트삭스를 응원하는 중계 장면이 공개되면서 논란은 일단락됐다. 일부 화이트삭스 팬들은 홈 경기 때 교황 복장을 하고 경기장을 찾고 있으며 교황을 기념하는 티셔츠까지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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